치열이란 

 

치열이란 항문 주위가 갈라지는 병으로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단순히 찢어지기만 하는 열상을 급성 치열이라 하고 난치성 궤양을 만성치열이라고 합니다. 

 

치열의 원인

 

치열은 주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이나 운동이 부족한 비만형인 사람에게 많이 생깁니다. 치열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변비가 가장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변비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마른 대변을 보는데, 이것이 연한 조직으로 구성된 항문 내 괄약근을 통과하면서 상처를 주게 됩니다. 또한 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가 잦아도 항문에 무리한 자극을 주어 치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열의 증상

 

배변 시 항문 주위가 갈라지면서 심한 통증과 함께 피가 흐릅니다. 심한 경우에는 찢어진 상처 주위에 혹까지 생기게 됩니다. 

 

치열의 치료

 

급성치열은 변비가 없도록 약을 사용하며 국소 마취연고나 좌욕을 하며 배변 후 항문세척을 물로 하게 되면 2주 정도면 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급성치열이 약물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좋아지지 않으면 만성치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성 치열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주가 되며 수술은 수지확장술, 내괄약근 절개술, 피판이동술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지 확장술이란 말 그래도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괄약근을 늘리는 방법이며 과도하게 늘리면 변을 참지 못하는 변실금이 생길 수 있으며 작게 늘리면 재발이 되는 등 조절이 어려워서 근래에는 잘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내괄약근 절개술은 측방에 내괄약근 절개술이 시작된 이후에 치열 수술에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험이 있는 의사가 적절한 양의 내괄약근의 일부만을 절개하므로 술후 변을 참는 능력은 손상은 거의 없이 치열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으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치열이 심한 경우는 항문 안에 내치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서 치핵수술까지 같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항문의 압력이 정상이거나 떨어져 있는데도 치열이 생깁니다. 또한 어떤 환자는 위의 방법을 사용하여도 치열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사용되는 방법이 항문피판이동술입니다. 찢어진 상처를 그냥 봉합하면 다시 재발하므로 바깥쪽 항문피부를 이용하여 상처를 덮어주는 방법입니다. 괄약근의 손상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옮겨놓은 피판이 떨어지는 경우도 약 10%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문이 좁아져서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피판 이동술을 이용하면 항문이 커지게 되므로 반드시 이 방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치열의 예방

 

치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고, 아침 식후 30분 이내에 변을 보는 습관을 가지며,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치열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치열에 걸리기 쉬운 만성 변비 환자들은 좌욕 등을 통해 평소 항문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