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령 인구의 증가,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대장암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발생의 가설에 의하면, 대장암의 약 90%는 대장용종에서 발생하여 대장암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용종(폴립)이란, 점막표면에서 점막이 자라나오듯이 부풀어 오른 병변입니다.
조기대장암은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암인 경우 암의 발생부위에 따라서 증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대장에 암이 생긴 경우는 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암에서 조금씩 출혈이 되어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왼쪽 대장에 암이 생기는 경우는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 지거나 변에 피가 묻어나거나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서 나타나는 증상이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갑자기 변비, 설사가 생기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등 배변습관에 변화가 생기면 연령에 관계없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합니다.
진단에 필요한 검사
1. 분별잠혈 검사
분변잠혈검사는 대장암에 대한 선별검사(screening)로서 간단히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치질일 거라고 생각해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장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1개월 이상 혈변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2. 직장수지검사
직장수지검사란 항문으로 의사가 손가락을 넣어서 항문 안을 만지는 검사입니다 .검사하는 의료진이 얇은 고무장갑을 끼고 윤활제나 마취제를 둘째 손가락에 바르고 그 손가락을 환자의 항문에 넣어서 항문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손가락의 두께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윤활제를 사용하므로 검사 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검사 시 우선 외부에서 항문의 모양을 보게 됩니다. 항문주위의 피부에 염증이 있는지, 항문 주위에 혹이나 사마귀나 있는지, 항문 주위의 피부가 늘어져 있거나 치핵이 밖으로 빠져 나와 있는지를 보고 약간 항문을 벌려서 항문이 찢어져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항문이 육안적으로 정상이라고 생각이 되면 항문 안에 검지를 서서히 밀어 넣습니다 . 이때 항문의 압력을 손가락으로 느껴서 괄약근의 상태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손가락으로 병변이 있는지를 만져보게 됩니다 . 수지검사상으로는 약 8cm까지 검사가 가능하며 직장암같이 딱딱한 혹으로 만져지는 경우는 수지검사 만으로 거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3. 대장내시경 검사
항문을 통해 대장에 내시경을 넣어 하는 검사입니다. 조직검사를 같이 할 수 있으며 대장출혈이나 대장암 검사에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4. 대장조영술
조영제를 항문을 통하여 대장에 넣어 대장을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5. 경직장 초음파
항문 내로 초음파 프루브를 넣어 검사하는 방법으로 일단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 필요한 검사입니다.
6. 전산화 단층 촬영(CT촬영), 자기공명 영상촬영(MRI)
수술 전에 다른 부위에 암이 퍼져 있는지 얼마나 장벽을 침범했는지 알아 보기 위해 하는 검사입니다.
치료
1. 방사선 치료
암의 초기 때는 시행하지 않고 진행된 사람에게 국소재발을 없게 하기 위한 치료입니다.
2. 항암제 투여법
대장암의 근치수술을 시행한 후 국소의 재발이나 다른 부위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입니다.
3. 면역요법
항문을 통해 대장에 내시경을 넣어 하는 검사입니다. 조직검사를 같이 할 수 있으며 대장출혈이나 대장암 검사에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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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술요법
대장암이 발견되면 암이 생긴 대장부위를 포함해서 전체 대장의 반 정도를 절제합니다. 조기에 진단하여 절제하는 것이 대장암의 치료에 최우선의 방법입니다. 수술 후에 주기적으로 초음파나 컴퓨터 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간 기능검사, 폐 단순x선 촬영 등의 적절한 검사를 받아 증상발현 이전에 재발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